오늘 소개할 다섯 번째 브랜드는 무인양품입니다. 무인양품은 '상표 없는 좋은 물건'이라는 슬로건을 브랜드 모든 제품에 녹여내고, 이 가치를 일상생활 곳곳에 스며드는 것에 진심인 기업입니다. 그들이 중요시하는 '심플함, 재해석, 생활 관찰 등으로 무인양품 제품을 보면 이 가치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1. 무인양품 소개
무인양품은 1980년대 생활용품, 학용품, 의류 브랜드로 시작한 일본의 브랜드입니다. 일본 세이유의 PB 브랜드로 출발한 것이 시작이었고 '매우 합리적인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상품은 간단하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게 모든 제품의 심플함을 추구하는 생활용품 브랜드입니다. 무인양품 브랜드명의 속뜻을 살펴보면 일본어로는 무지루시료힌이라고 읽는데, 무지루시는 '브랜드는 없다'라는 뜻과 료힌은 '질이 좋은 제품'이라는 뜻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브랜드를 상징하는 패키징, 로고 등을 만들어 광고할 수 있지만 무인양품은 이것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제품의 본질에 집중하였습니다. 무인양품은 제품을 만들 때 자사만의 확고한 4가지의 기준을 반드시 지키며 제품을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그 4가지의 기준은 제품이 합리적인가, 생활에서 못보던 신선함이 있는가, 소비자가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가, 디자인이 패션적인가입니다. 이러한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무인양품은 끊임없이 일상에서 사라져 가는 생활용품을 찾아내어 무인양품 기준에 맞게 재해석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절실한 노력들을 통해 무인양품은 소비자들에게 일상생활용품을 자유롭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선사하는 브랜드로 강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2. 무인양품 차별성
무인양품은 일상생활에 대한 재해석과 심플함을 고수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무인양품은 '매우 합리적인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상품은 간단하다'라는 슬로건을 지키고 있는데, 이 신념을 뒷받침하는 차별성이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무인양품은 소비자 중심으로 생활관찰을 통해 제품 디자인 설계를 하는 브랜드입니다. 무인양품은 트렌드나 유행을 무작정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각 제품 공정의 과정을 신중하게 생각합니다. 제품 개발의 각 단계에서 낭비되고 있는 것들을 빠르게 제거하고 소비자의 관점에서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소비자가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면밀히 관찰하여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창의적인 제품을 많이 개발합니다. 좀 더 구체적인 생활 관찰을 실천하기 위해 고객의 가정까지 직접 방문해서 고객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무한한 가설을 만든다고 합니다. 관찰이 마무리되고 나면, 무인양품은 상품이 출시되기 전에 자체적으로 상품 검토회를 필수적으로 진행하여 '이 출시되는 제품이 무인양품 다운지'를 꼭 확인한다고 합니다. 둘째, 무인양품은 무한한 지속가능성이 한없이 열려있습니다. 다른 브랜드와 달리 무인양품의 핵심 포인트는 '비어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제한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의 열릴 수 있는 무한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인양품은 생활용품 영역의 본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점차 로컬 분야에도 관찰을 하며 전통적인 생활문화를 기반으로 일상생활의 소중한 부분들을 살리고자 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하나의 예시로 무인양품 스타일의 전통 호텔, 농촌 활성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분 좋은 생활과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인양품은 돈을 많이 벌고 화려한 삶일 때 행복한 것이 아니라 생활이 기분 좋아지면 사회는 저절로 아름다워질 것이라는 공감의 메시지를 고객에게 전달합니다.
3. 무인양품 재평가
전반적으로 일상생활에 대한 재해석과 비어있음의 가치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의 무인양품 브랜드의 재평가는 내 자신에게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무인양품이 진심으로 기분 좋은 생활과 사회를 위해 바르게 노력하는 모습들이 성과를 증명되고 있지만 한국에서의 사회 분위기는 일본 제품을 불매 운동하는 모습들의 잔재가 많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무인양품의 키워드를 분석해보니 '심플하다, 편하다, 디자인 좋다' 등의 긍정적인 단어들도 있었지만 '불매운동, 비싸다' 등의 부정적인 키워드의 이미지를 지우기는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저도 남편이랑 일본 여행 갔을 때, 무인양품 매장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심플하고 화려한 디자인에 얽매이지 않는 제품들이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인양품의 명확한 디자인의 신념대로 경영하는 모습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는 진정성 있게 평가받는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무인양품 브랜드의 제품들이 한국에서도 사랑받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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