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이중성
어떤 직업이든 장점만 있는 직업은 없을 것 같아요.
입학사정관이라는 직업도 장단점이 있거든요.
기분 좋은 이야기부터 먼저 하도록 할게요.
입학사정관이 되시면 장점도 무궁무진하게 많다고 생각하는데,
크게 3가지로 정리해 보았어요.
첫째, 대학의 메리트가 이어져서 급여 외 부수입이 많다.(ex. 수당, 출장비 등)
- 돈에 대한 내용은 뒤에서 더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둘째, HR 쪽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내가 직접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ex. 서류 및 면접평가 참여)
셋째, 개인적으로 10대와 소통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업이라 뿌듯함과 만족감이 높다.
바로 이어서 단점을 정리해야 한눈에 보면서 비교하기 좋을 것 같아서요.
입학사정관의 단점도 바로 딱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3가지로 요약해 볼게요.(뭔가 3가지가 일목요연해 보여서,,,ㅎ)
첫째, 일이 많고 야근도 잦다.
(워라벨은 원하기보다 워커홀릭이 되셔야 적성에 맞으실 겁니다.)
둘째, 입시 관련이다 보니 업무 부담이 크다. (실수하면 뉴스에 나올 수도,,,)
셋째, 대부분의 채용 공고가 계약직으로 시작되고 정규직 전환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저도 전환이 되었기에 누구나 열심히 하면 기회는 온다!!!!)
나의 지난 5년을 돌아보며
우연히 기회가 되어 들어오게 된 직장이었지만
첫인상에 비해 입학사정관이라는 직업은 지금의 나에게는 좋은 인상인 것 같아요.
저는 누군가에게 제가 아는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돕는 것을 좋아해요.
그것이 업이 되어서 수험생과 부모님들과 상담할 때마다 뿌듯함을 느끼곤 해요.
돌아보니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제가 4년은 만년 계약직이었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버텼나 싶어요 ㅠ
(내 인생 드라마는 미생이었다 ,, 또르르)
신입 때는 실수도 많이 했고 수없이 울었지만 팀분위기가 좋아서 팀원들의 격려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입학과는 단체로 함께하는 업무가 많아서 팀 분위기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대학별로 입학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대학으로 오셨으면 좋겠다,, 신입 환영 무한 잘해드릴 수 있음,,,)
입학과는 1년을 정말 숨숨 헉헉대며 일을 하기 때문에 간혹 지치는 날도 있지만
매년 2월 충원 전화 돌릴 때, 학생들의 비명소리와 감사합니다 소리를 들으면
1년 동안 고생한 묵은 때가 싹 내려가는 시원함도 있답니다.
(이번 연도도 끝이 보인다...)
입학사정관 급여 테이블
사실 어느 직업이나 급여를 말한다는 것은 조심스럽긴 해요.
그래도 제일 궁금하다는 거 알죠 알죠.
하지만 먼저 아쉬운 소리 할게요.
입학사정관은 기업처럼 한 부서만 있는 게 아니라 대학별로 있기 때문에
대학마다 급여 테이블이 조금씩 차이가 나긴 해요.
제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기로는 국립대가 안정적이지만 급여가 적고
사립대는 불안적이긴 하지만 급여가 센 걸로 알고 있어요.
각자의 장단점이 있는 거죠.
사실 모든 대학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일반화하기 조심조심,,)
제가 아는 한 학사와 석사의 급여차이는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요즘 대부분의 입학사정관 채용 공고에 석사가 필수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석사가 있게 되면 할 수 있는 업무의 확장성도 커지는 장점은 있는 것 같아요.
입학사정관은 전문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부분 따시는 분위기이긴 해요.
저도 작년에 석사 졸업을 했답니다>< (나 자신 칭찬해,,!!!)
저는 국립대이기 때문에 국립대 기준으로 봤을 때, 약 연봉 3,200만 원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까 위에서 언급드렸죠.
대학교 직원이기 때문에 부수입이 많습니다.
출장비, 야근수당, 성과급 등 이것까지 합치면 급여 파이가 커진다는 거.
(얼마인지는 상상에 맡기겠어,,?)
정리하며
위에 질문 올려주신 그분 덕분에 저도 제 직업에 대해 돌아보게 되어서 의미가 있었네요. :)
마지막으로, 약간 덧붙일 수 있는 정보를 간략하게 적으면서 글을 마무리해 볼게요.
입학사정관 채용은 대부분 대학교 홈페이지,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에 수시로 올라온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https://www.kauac.kr/gnu/bbs/board.php?bo_table=open_job
그리고
지원하시기 전에 2024학년도 입시 관련 뉴스나 이슈들을 공부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입학사정관으로 만나 뵈었으면 좋겠네요. :)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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